| |
|
우리나라 중·고교·대학생들의 일상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대도시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잠을 충분히 잘수록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게 통계로 증명됐지만 우리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선진국보다 30분 이상 적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만 9세~24세 청소년 300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현행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의 범위는 9세~24세로 중·고·대학생이 포함된다.
조사결과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비율은 2011년 81.4%에서 지난해에는 86.4%로 5%p 증가했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0.1%에서 58.1%로 2%p 감소했다.
스트레스 비율은 중학교 단계(9세~12세)는 41.6%였지만 고교 단계(13세~18세)는 59.6%, 대학 단계(19세~24세)는 67.7%로 점점 상승하고 있다.
중·고교생은 입시준비 부담, 대학생은 취업난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스트레스는 19~24세(67.7%), 특별시·광역시(62.0%), 여자(63.7%)에서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도시 학생들의 스트레스 수치는 60.5%에서 62%로 증가했다.
청소년 스트레스는 부모의 스트레스 강도와 연관성이 컸다. 부모와 대화시간이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낮고, 학교생활에 만족할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느꼈다.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은 늘었다.
주중 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31.8%,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53.1%로 모두 7.9%p 증가했다. 부모와 대화 시간이 많을수록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가출 충동은 낮아지고 행복감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 27분으로 3년전보다 10분 늘었다.
9~24세 청소년은 평일 평균 23시 46분에 취침하고 다음날 7시 13분에 일어나 7시간 27분간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수면 시간은 8시간 50분 정도였다.
구체적으로 중학생(9세~12세)의 수면시간은 평일 8시간 43분, 주말 9시간 30분이었다. 고교·대학생은 평일 7시간 9분, 주말 8시간 40분이었다.
2010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5세~24세 청소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30분으로 미국(8시간 47분), 영국(8시간 36분), 독일(8시간 6분), 스웨덴(8시간 26분) 등 선진국보다 30분 이상 적었다.
평일 수면시간이 많은 청소년들은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상관계수가 0.118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주말 수면시간은 학업과 별 관련이 없었다.
청소년의 체험활동 참여경험 및 선호도는 '문화·예술관련 활동'이 1순위였다.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경로는 가족, 교사, 친구 등 주변의 권유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9~12세는 부모·가족의 권유(40.7%)가 높은 반면 13~24세는 친구·선배의 제안(20.2%)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비율(25.5%)이 높았다.
이에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발달 단계에 따라 청소년 활동에 대한 접근 및 홍보 방식이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