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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도 안한 영화가 박스오피스 TOP 10?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개봉일까지 손꼽아 기다리던 풍경은 더 이상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게됐다. 이전에는 보통 금요일, 주5일제를 감안하더라도 목요일 개봉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젠 요일도 없고 못박은 날짜도 없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한국영화들은 유료시사회와 특별 시사회 등 과거 관객들에게 영화를 소개하기위한 마케팅 행사를 관객동원 및 매출 향상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추석시즌 빅3 "가문의 위기", "형사","‘외출"은 모두 지난 8일 개봉될 예정이었다. 일부 방송취재진은 세 영화의 치열한 경쟁에 8일 서울 유명극장 매표소 앞 관객들의 선택을 화면에 담으려는 취재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세 영화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8일보다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가문의 위기"는 “시사회 반응이 좋아 관객들에 빨리 선보이고 싶다”며 5일 유료시사회, 6일 대도시 멀티플렉스, 7일 전국 스크린 등 3일에 걸쳐 개봉을 단행했다.
이에 질세라 "외출"은 개봉 일을 하루 앞당겨 7일로 정했다. "형사"는 개봉일을 끝까지 지켰지만 이에 앞선 유료시사회 관객이 개봉 전주(2일~4일) 박스오피스 6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16~19일 추석연휴기간에는 언론시사회 반응이 좋았던 "너는 내 운명"(23일 개봉예정)이 전국 70개관에서 7만 유료시사 관객을 불러 모으며 관객동원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영화 관계자는 “과거 불법동영상을 걱정, 일반시사회를 줄이는 경향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해진 개봉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관객동원에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웰컴투 동막골", "너는 내 운명" 등 언론시사회 반응이 좋은 영화들이 입소문을 타기위해 개봉일 변경이나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잦은 개봉날짜 변경이 결국 관객들과 약속을 저버린 것이며, 다른 나라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유료시사회가 관객수 집계 기록 등에 악용될 수 있어 부작용도 지적된다.
[개봉전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개최한 "웰컴투 동막골"(위 사진)과 "너는 내운명"의 전도연(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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