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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기자회견을 통해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한차례 공방전을 벌인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이 19일 또다시 황 교수 측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황 교수 측의 미즈메디병원과 김선종 연구원을 겨냥한 ‘줄기세포 바꿔치기’ 공세가 강화되자 이 같은 의혹이 황 교수 측의 ‘자작극’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노 이사장은 이날 미즈메디병원에서 만든 냉동 잉여배아 줄기세포 1번(미즈메디 1번) 라인이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차례에 걸쳐 황 교수팀에 공식 전달됐다고 공개했다.
노 이사장은 또 미즈메디병원이 만든 줄기세포 15개(1∼15번) 가운데 미즈메디 1번뿐만 아니라 4, 6번 등도 황 교수팀에 들어갔으며 현재 황 교수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도 바로 이 줄기세포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직접 요청해 (미즈메디 1번 인계가) 이뤄졌다”며 “황 교수팀 자체 연구와 외국 연구팀 전달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즈메디 4, 6번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던 윤현수 한양대 교수가 황 교수팀에 이들 줄기세포를 직접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 이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황 교수 측이 주장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가 김 연구원이 아니라 황 교수팀에 이뤄진 자작극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황 교수 측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로 위장하기 위해 미즈메디 줄기세포를 갖다놓고 활용하다 궁지에 몰리자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간접적으로 던진 셈이다.
노 이사장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것은 황 교수 측이 최근 아예 드러내 놓고 김 연구원을 바꿔치기 장본인으로 지목한데다 최근 미즈메디병원이 성체 줄기세포연구 전문기업인 메디포스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을 두고 갖가지 음모론이 돌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은 메디포스트와 협력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황 교수 연구에 대해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며 “연구자로서, 또 경영자로서 (성체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판단이 필요했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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