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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이 세계적인 MBA과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발표한 2013년 세계 100대 Executive MBA(이하 EMBA) 순위에서 고려대 EMBA가 22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다만 지난해 12위에서 올해는 10계단 하락한 결과이다.
고려대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국내 대학은 연세대로, 연세대의 'Corporate MBA'는 지난해와 동일한 70위를 기록했다.
경영대학원 EMBA 과정은 기업 임원 혹은 대표급 경영자가 전문적인 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학하는 ‘최고경영자과정'을 뜻한다. FT 평가지표 중 졸업생 연봉과 급여 인상률은 각 2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다.
올해 1위를 차지한 대학은 홍콩의 ‘켈로그홍콩과학기술대'다. 홍콩 과학기술대(UST)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과 공동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FT평가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도 중국의 칭화대다. 그 밖에 푸단대학의 올린-푸단(Olin-Fudan) EMBA(6위)와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의 글로벌 EMBA(10위)도 톱10에 들었다. 급부상한 중국의 경제파워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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